[게임플] 지난해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던 모바일 MMORPG의 ‘BJ 프로모션’ 이슈가 올해도 떠오를 전망이다. 인플루언서의 인지도를 활용한 마케팅은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전문성과 화제성을 무기로, 다양한 상품의 홍보를 의뢰받는 과정은 문제 될 것이 없다. 대중적으로 자리 잡은 만큼, 이제는 차별화를 위해 다양하고 참신한 방식을 가미하는 추세다. 하지만 범위를 모바일 MMORPG로 축소했을 때 이야기는 달라진다. 장르의 특수한 상황이 결합되면, 새로운 문제가 등장한다. 경쟁 콘텐츠가 핵심인 게임에, 게임사가 특정 유저를 지원하는
[게임플] 앞으로 달라지겠다는 약속에도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당연한 일이다. 기대를 맡길만한 결과를 보여준 적이 없기 때문이다. 최근 분야를 가리지 않고 각종 논란을 일으킨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가 첫 번째 유저 간담회를 17일 오후 2시 서울 비앤디파트너스 강당에서 열었다. 현장에는 박동범 직권재분류팀장 등을 비롯한 게임위 소속 인원이 참석했다고 한다. 김규철 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소통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행사라고 주장했지만 참석 조건부터 까다로웠다. 공간 제약상 참석 인원을 사전에 선발하는 과정 이외에도 평
[게임플] 모든 감정이 뭉쳐 나오는 오열이었다.2004년 등장해 거대한 족적을 남긴 '카트라이더'가 3월 31일 서비스 종료된다. IP의 역사와 미래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로 옮겨 계속된다. 1월 12일 PC와 모바일로, 추후 콘솔까지 크로스플레이가 이루어지는 차세대 카트라이더다.자세한 소식이 전해진 것은 지난주 'Dear 카트라이더' 방송이었다. 종료 일정과 환불 계획, 함께 달려온 유저들의 추억을 보존할 방법, 차기작에서의 혜택과 e스포츠 확장까지 모든 정보가 나왔다. 이야기를 전달하던 니트로스튜디오 조재윤 디렉터는 마지막
[게임플] DRX의 활약은 대한민국을 강타했다. 비단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발로란트 팀 역시 국제전 전적에 한 획을 그었다. 유저들은 꺾이지 않은 그들의 모습을 보며 가슴속 열정에 기름을 부을 수 있었다. 연이어 충격적인 소식이 찾아왔다. 스포츠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우승팀 멤버들은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섰다. 다양한 추측과 선수 본인들의 인터뷰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새로운 도전과 동기부여를 이적의 배경으로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한편으론 지난 몇 년간 꾸준히 거론됐던 선수들의 연봉 인상과 게
[게임플] 유저에게 기념일은 곧 이벤트다. 특히 12월, 1월, 2월은 크리스마스, 설날, 밸런타인 기념일로 이어지는 소위 ‘이벤트 풍년’ 시즌이다. 하지만 보상에 대한 기대감과는 별개로, 이벤트 자체에 대한 설렘은 날이 갈수록 줄어든다. 시작 전부터 예측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용 상점에서 사용 가능한 재화가 추가되고 이를 파밍하는 던전 혹은 이벤트 등이 병행된다. 유저는 해당 던전을 반복 플레이해서 재화를 모으고 한정 아이템이나 성장 재료들을 구입한다. 장르마다 조금씩 다를 순 있어도 큰 틀은 동일하다. MMORPG는 가성비를 소
[게임플] "그런데, 이건 한국 게임으로 분류해야 할까요?"지스타 취재 후 뒷풀이 자리에서 무심결에 흘러나온 말이다. 한창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화제에 올렸을 때였다. 이번 지스타 2022에서 세계의 주목을 받은 게임이고, 크래프톤이 강력한 자신감으로 선보인 호러 생존 액션이다.사실 관계로만 살펴보면, 한국 게임이라고 이름 붙이는 일은 타당하다. 크래프톤은 명실공히 한국 기업이다. 게임을 만든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는 크래프톤 산하에 있는 개발사다. 크래프톤은 게임의 시작부터 끝까지 지원했고, 글로벌 유통 역시 전담한다.하지
[게임플] 지스타 2022 개최를 몇 주 앞두고 이태원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는 경각심을 다시 세우는 계기가 됐다. 행사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현장의 안전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특히 올해 지스타는 개최 전부터 높은 기대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했다. BTC 관은 제2전시장까지 확대됐다. 역대 최대 규모의 볼거리와 시연작을 담기 위해서다.특히 넥슨,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네오위즈, 호요버스 등 국내외 게임사들은 화제작들의 시연대를 현장에 마련했다. 화제성 측면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됐고
[게임플] 네오플이 21일 신임 대표이사로 윤명진 액션스튜디오 이사를 승진 내정했다고 밝혔다.윤명진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2008년 네오플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2014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개발실 실장, 2017년 액션스튜디오 실장을 거쳐 2021년 액션스튜디오 이사 및 총괄 디렉터를 역임한 인물이다. ‘던파’ 국내외 라이브 서비스는 물론, ‘던파’ IP 신작 게임들의 개발을 진두지휘한 네오플 대표 ‘던파맨’이다.특히 IP 및 이용자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던파’ 최전성기를 이끌
[게임플] 디즈니와의 컬래버레이션도 하락세를 멈추진 못했다. 데브시스터즈가 실적을 반등시키려 노력할수록, 쿠키런 IP와 신작을 둘러싼 분위기는 어두워진다.데브시스터즈의 올해 3분기 매출은 5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감소폭은 영업손익에서 더욱 도드라진다. 지난해 3분기 영업수익은 76억 원이었던 반면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 38억 원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으로 적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데브시스터즈에 따르면 3분기 영업손실은 쿠키런: 킹덤의 디즈니 컬래버레이션에 따른 마케팅 비용과 신규 사업 및 인력 증가
[게임플] 어떻게 실패할 것인가. 오랫동안 천시받아온 질문이다.넥슨은 국내에서 참신한 개발 시도를 가장 많이 한 게임사다. '시도'의 기준이라면 이 점을 반박할 관계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 해외에서도 본 적 없는 시스템으로 무장한 게임을 내놓기도 했고, 특별한 트레일러 공개로 "이번엔 다르다"를 외치기도 했다.결과는 실패의 연속이었다. 자전하는 행성 위에서 AOS를 설계한 '어센던트 원', 고대 생물들이 사는 땅에서 생존하는 '야생의 땅: 듀랑고', 누구보다 시대를 앞서간 샌드박스 MMORPG를 꿈꿨지만 출시까지 가지도 못한 '페리
[게임플] 한국 게임사들이 생각하는 한국 유저는 시련일까, 혹은 축복일까.판교는 이따금 고요하게 소란하다. 성난 유저들의 목소리는 육성으로 뱉는 구호가 아니라 커다랗게 출력되는 문구에 들어가 있다. '트럭', 언젠가부터 게임계 시위의 기본으로 자리잡은 단어다.'트럭 시위'의 개념이 처음 탄생한 계기는 2020년 말 e스포츠 팬덤에서였다. T1 LoL 선수단 코치 내정으로 인한 반발이 팬덤을 휩쓸었고, 효과적인 메시지 표출 방법을 고민한 끝에 누군가 선전용 트럭에 시위 문구를 담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그리고 사옥 근처로 항의 문구를
[게임플] 어느덧 2년이다.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로 스팀 얼리액세스 포문을 열었던 게임은, 카카오게임즈 퍼블리싱과 함께 '이터널 리턴'으로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시작은 인상적이었다. 쿼터뷰 시점의 MOBA 장르에 배틀로얄 요소를 더한 게임성을 전면에 내세웠고 조금씩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서비스 초반 천 명을 겨우 달성했던 접속자 수 또한 눈에 띄게 늘어났다. 2달만에 동시접속자 수는 5만 2천 명을 넘겼으며, 스트리머들의 방송을 시청하는 유저들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났다. 얼리액세스 과정 역시 순조로웠다. 화제성과 동시접
[게임플] "떳떳한 게임을 만들겠다"넥슨이 지난해 변화를 다짐하며 내놓은 약속이었다. 이용자를 위한 투명한 정보공개와 소통, 신뢰 회복을 대원칙으로 삼았다. 각종 논란에 휘말리면서 홍역을 겪은 뒤 운영조직 개편까지 단행하면서 실행에 옮겼다. 신뢰 회복은 결국 정보공개와 소통이 이뤄질 때 나타나게 될 결과물이었다. 그중에서도 소통은 최대 관건이었다. 명확하게 정의내리기부터 쉽지 않은 개념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소식을 많이 전달하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해서 소통이 훌륭한 것은 아니었다.하지만 생각보다 넥슨의 진통은 길지 않았다. 시행
[게임플] 역대 대회 중 새로운 시도가 빛났던 ‘2022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이 지난 28일 젠지의 우승과 함께 마무리됐다.LCK는 2012년 출범 이후 2022년까지 10년 동안 이어져왔다. 이번 스프링 스플릿까지만 해도 팬들이 경기를 보면서 팀을 응원하거나, 짧은 시간 동안 팬미팅을 진행하는 등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했다.최근엔 별수호자와 같이 게임 내 이벤트와 맞물려 경기장에서 팬들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테마존을 제공하기도 했다. 그렇기에 이번 LCK 팬 페스타는 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게임플] 돌아보면, 2017년부터 무풍지대였다.국내 게임계에서 가장 깊은 의미를 가진 장르는 MMORPG다. 세계 최장수 MMORPG '바람의 나라'부터 시작해 '리니지', '메이플스토리', '라그나로크' 등 천금 같은 IP들이 업계 황금기를 이끌었다. 유저들 입장에서도 가장 많은 시간과 추억을 묻은 곳이다.플랫폼 주도권이 PC에서 모바일로 옮겨가자, 이 장르는 힘을 잃는 듯했다. 모바일 환경에 맞는 MMORPG의 문법을 찾아내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MMORPG는 국내 시장에서 수요와 매출 기대치 모두 압도적으로 컸다. 노하우를
[게임플] 지난 3일 던전앤파이터 17주년 기념 방송에서 윤명진 디렉터, 강원기 디렉터, 박정무 실장이 한 데 모인 진귀한 광경이 펼쳐졌다.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유저들은 적극적으로 소통을 진행하는 디렉터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서로의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영상이나 만화로 만들어 웃음을 소재로 사용하곤 했다. 그만큼 디렉터들이 모이는 일 자체가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넥슨은 지난 방송을 통해 던전앤파이터, 피파 온라인4, 메이플스토리 디렉터를 한 데 모으면서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던 일을 현실로 만들었다
[게임플] 전 세계 유저들에게 e스포츠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하지만 2022년 e스포츠 대회는 유독 불안정하다. 세상에 완벽한 일은 없다 하더라도 반드시 지켜야 할 신뢰의 가치에 금이 가고 있다. 확장보다 점검이 필요한 시기다.올해는 라이엇게임즈가 국내에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를 개최한지 10년째를 맞이한 해다.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가 2011년에 국내 출시됐고 이듬해 LCK가 출범했다. 시기나 성과 측면에서 봤을 때, LCK가 LoL 전성기의 포문을 열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게임과
[게임플] 현 세대에게 ‘흑우(黑牛)’라는 멸칭으로 여겨진다. 호구(虎口)에서 비롯된 의미를 우회하면 ‘가치 없는 영역에 큰 투자를 감행한 사람’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유저들이 즐기는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에 대입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LoL은 과금을 요구하지 않는다. 무료로 지급된 챔피언으로도 소환사의 협곡은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보상으로 챔피언부터 유료 스킨 파편까지 지급하니, 과금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해도 무방하다. 스킨은 선택의 영역이다. 스킨을 장착해도 챔피언의 능력치나 스킬이 강해지진 않는
[게임플] 게임도 인류가 남겨야 할 문화유산 중 하나일까.일본의 한 유명 '오타쿠'가 국회의원이 됐다. 이름은 아카마츠 켄, '러브히나'와 '마법선생 네기마' 등 과거 흥행작 여럿을 그린 만화가다. 그는 이달 진행된 일본 참의원 선거에 자민당 소속 비례대표로 출마해 당선되면서 국회에 입성했다.아카마츠 당선인은 선거 전후로 흥미로운 화두를 꺼냈다. "이 세상 모든 게임을 플레이 가능한 형태로 보존하자"는 것.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지금까지 나온 게임 중 현재 플레이하기 어려운 것도 많은데, 어떠한 형태로든 남겨서 원격으로
[게임플] 2019년 11월, 펄어비스 커넥트에서 시작을 알렸던 섀도우 아레나의 도전이 여기서 멈췄다.펄어비스는 8일, 개발자 노트를 통해 섀도우 아레나 얼리액세스 종료 소식을 알리고 그동안의 개발과정과 마지막 행보를 알렸다. 개발진은 마지막 시즌까지 플레이 환경을 정비하고 모든 영웅들의 가격을 1은화로 통일하는 등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섀도우 아레나는 4차례의 비공개테스트와 얼리 엑세스 출시를 거치며 완성도를 높여왔다. 수집된 피드백을 기반으로 소규모 업데이트를 비롯해 대격변급 리뉴얼도 진행했다. 하지만 펄어비스 자체적으